청년층 탈(脫) 강원도 심각
청년층 탈(脫) 강원도 심각
  • 심규정 기자
  • 승인 2019.02.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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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2018년 4/4분기 지역경제동향
연령대 가운데 20대, 인구 순유출 유일
2018년 7,240명 강원도 등져
“양질의 일자리 마련 등 대책 시급”

20대 청년들의 인구 순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입이 됐지만, 20대에서 유일하게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인구정책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동북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연령대별 인구 순이동자 가운데 유일하게 20~29세에서 순유출(1,077명)을 나타냈다.  지난 1/4분기 2,743명, 지난 2/4분기 1,671, 지난 3/4분기 1,749명으로 20대의 순유출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20대 7,240명이 강원도를 등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순유입은 50~59세가 5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69세 409명, 30~39세 125명, 40~49세 93명, 0~91세 91명, 70세 이상 62명으로 집계됐다.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유입은 원주시, 순유출은 삼척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시가 1,2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릉시 458명, 양양군 93명, 횡성군 58명, 양구군 3명으로 파악됐다. 

원주시는 지난 2017년 1/4분기 이후 매 분기 적게는 249명에서 많게는 1,200명까지 전입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5개 시·군을 제외하고 13개 시·군은 순유출지역으로 분류됐다. 삼척시가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태백시 225명, 철원군 183명, 화천군 152명, 고성군 140명, 동해시 126명, 인제군 120명, 영월군 106명 순이었다. 강원도는 원주시의 순유입에 힘입어 순유입 인구 286명으로 나타냈다.  도내 시군은 그동안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 대학생 주소이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지만, 먹혀들고 있지 않은 것이 입증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함께 일자리·교육 문제 등의 이유로 젊은 층의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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