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먹거리로 소득창출
유기농 먹거리로 소득창출
  • 김은영
  • 승인 2015.08.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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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장일순선생의 생명사상이 깃든 원주.

건강한 흙에서 유기농 먹거리를 생산, 판매, 체험장소를 마련해 소득을 창출하는 곳이 있다.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토요인협동조합(이사장 최혁)이 바로 그곳.

우리의 전통적인 두레나 대동제 등을 농촌마을에 접목한 것으로 농촌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토요인협동조합은 서로 다른 업종들이 모인 이종협동조합으로 1차 ‘농업생산사업단’, 2차 ‘제조가공 및 유통사업단’, 3차 ‘문화체험사업단’ 소속 조합원들이 모여 장터로 시작했다.

장터는 매지회촌마을에서 격주로 운영하고 있다.

처음 6개 단체 조합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6개 단체가 참여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원주를 중심으로 횡성, 홍천, 강릉, 충주지역 조합원도 참여하고 있다.

단구초교 원주중·고교, 상지대학교 농학과를 나온 최혁(47)이사장은 대학졸업 후 매지농악보존회에서 창단맴버로 15년동안 활동했다.

지난 2013년 4월 토요장터를 개최하면서 협동조합도 함께 시작했다.

최혁 이사장은 “같은 업종이 아닌데다 서로 이해하는 부분과 제조방법 등을 한꺼번에 통합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특히 조합원이 늘어나면서 각자의 품목이 많아 판매장소와 유통에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생산자들이 모여 토요인협동조합이라는 공동의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업영역이 제품을 진열 판매, 체험하는 ‘회촌 농가맛집 토요’ 에서부터 농산물사업단(그대로 토요), 제조가공 사업단(기운찬 토요), 문화체험사업단(행복한 토요), 외식사업단(나들이 토요), 체인사업단(토요 참끼니)으로 확대해 나갔다.

매년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강릉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참가한 것을 비롯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6차사업 선진모델로 선정, 농진청 잡곡 생산 거점 단지 지정, 토요참끼니 술빵직영점(중앙동)오픈, 매경프랜차이즈 투자 박람회 참가(일산 킨텍스)했다.

요즘 대형마트, 대기업들이 유통, 판로를 장악해 이대로 가다가는 스스로 자생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300개 단체가 모여 판로가 보장돼 자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

최혁 이사장은 “한국형 협동조합을 만들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혼자는 살수 없고 돈을 많이 버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 어울려서 농촌마을을 기반으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 공동마을들을 계속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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