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 월 강원지역 강수일수 ·강수량이 1973 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영동과 영서지역 강수일수는 각각 3.3 일 , 3.0 일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기록 (영서 8.9 일 , 영동 9.2 일)보다 영서는 5.6 일 , 영동은 6.2 일 적은 기록이다. 강수량은 평년 기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영서지역 강수량은 16.3 ㎜로 평년 (78.9~116.0 ㎜), 지난해 (215.5 ㎜)보다 훨씬 적었다. 영동지역도 강수량이 5.1 ㎜로 평년 (59.6~109.3 ㎜), 지난해 (143.3 ㎜)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일조시간은 영서 295.9 시간 , 영동 296.1 시간으로 각각 역대 2 위와 1 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원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수일수와 강수량 모두 평년보다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하고, 지난달 31 일 기준 '기상 가뭄 '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농번기 기상 가뭄에 의한 큰 피해는 없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원지역 78 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52.2%(5845 만 3400 톤 )으로 평년대비 78.2%의 저수율을 기록해 '관심단계 '를 보였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올 3~5 월 강수량이 적었지만 도내 모내기를 무사히 마쳤다”며 “앞으로 6 월 한 달간 비가 오지 않더라고 버틸 수 있지만 가뭄 대비 양수기를 활용해 하천 물을 공급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저수지 저수율 평년 比 78.8 …‘관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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