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자로 향토기업인 SG건설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단계주공재건축조합은 지난 20일 영강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437명의 총회 참석 조합원 가운데 92% 달하는 403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SG건설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서원대로 205번지 일대 22만478㎡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7개동 1,612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단계주공아파트는 지난 2003년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 2012년 9월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나 업체의 법정관리와 조합원 간의 불화로 사업이 중단된바 있다. 이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며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단계주공재건축조합은 지난달 14일 대의원회를 열고 재건축 총회 상정 대상 업체로 SG건설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인 'e편한 사업단'을 최종 결정하며 재건축 의지를 되살렸다. 조합측은 이날 직무대행체제로 공석이었던 조합장에 조승래(60)씨를 선출했다. 조승래 조합장은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일련의 과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