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박사 4% 불과
김기선 의원 “중소기업 우수인력 유인책 필요”
김기선 의원 “중소기업 우수인력 유인책 필요”
중소기업벤처부의 R&D 예산은 대폭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에서 연구를 수행할 석‧박사는 줄어 인력난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기선 국회의원(원주갑)에 따르면 중소기업 연구소는 3만 9,000개에 육박하고 연구원 수도 전체 기업 연구원 수의 50% 가량을 차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연구원은 ‘학사 이하’가 약 77%로 많고 석사는 18%, 박사는 4%에 불과하다. 또 대학 연구원의 93.5%, 공공연구기관 연구원의 89%, 대기업연구원의 45.2%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것에 비해 고급 전문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주력기술 개발에 있어 세계최초 신기술을 연구개발한 비중도 2.4%에 불과하고 76.5%에 달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미 국내 및 신흥공업국에 보편화된 기술을 개발해 혁신역량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중기부 소관 R&D 예산은 2019년 1조 1,010억 원에 이어 2020년 1조 4,559억 원이 편성됐다. 중기부 소관 R&D 과제성공률도 매년 90%를 넘지만 사업화 성공은 50%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선 의원은 “중기부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이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했을 때 인건비 50%를 지원해 현재까지 1,987억 원을 투입했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고급 인력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중기부는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에 우수 연구인력을 유인할 사업을 다각도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원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