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배추, 무 값 고공행진
김장철 앞두고 배추, 무 값 고공행진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10.20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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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향으로 수확 줄어
지난해 보다 2배 높게 가격 형성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원주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들에 따르면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 김장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3포기 1망의 시세가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까지 올라 판매되고 있다. 20kg 거래 가격도 지난해 8,000원에서 올해는 1만 8,000원까지 두배 이상 치솟았다일반 채소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상추(4kg)의 경우 올해는 추석 전 1만 2,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4배 오른 5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채소가격은 늦여름과 추석 사이에 올랐다가 본격적인 가을과 김장철이 맞물리면 출하량이 쏟아져 안정세를 찾는 일반적인 현상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경매사들은 내륙지방의 김장채소류 공급이 끝나는 11월 중순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라도와 제주도에서 겨울철 내륙지방 수요를 겨냥해 재배 중인 배추와 조생무가 태풍 피해로 수확 물량이 5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주원예농협 전정하 경매사는 얼마 전까지 공급 과잉으로 배추와 무를 갈아 엎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한 두달 사이에 날씨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저장성이 약한 채소류는 한해 농사의 흥망에 따라 가격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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