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줄어드는 추세...소외계층 도움 절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지난 17일 학성동에서 재개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연탄 지원을 나선다. 이번 지원에서는 에너지 빈곤층 10만 가구에 사랑의 연탄 300만장 지원과 도시가스, 난방유를 후원한다. 이날 재개식에서는 삼양식품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원 원마트, 원주신용협동조합,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원주시지부, GS리테일 영서본부, 횡성 성남초등학교, 남원주중, 반곡중, 원주여중, 대성고, 원주의료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동아리 연꽃 등이 연탄 기증식 후 배달 봉사를 펼쳤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앞으로 전국 31개 연탄은행이 속속 재개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전국 15만 가구의 에너지 빈곤층 가운데 10만 가구는 월 소득 20만 원 미만인 데다 각종 노인성 질환 등에 시달려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밥상공동체종합복지재단은 2002년 12월 연탄은행을 설립했으며 2005년 2월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발족 등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했다. 현재 원주,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17일 밥상공동체종합복지관 내에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1만 2,463가구, 197만 장의 연탄을 지원하고 1만 6,453명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가 함께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다행히 매년 오르던 연탄 가격이 올해 동결됐지만, 연탄을 사용하는 세대는 저소득층으로 기부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올해도 어려움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과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