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파트 옆에 타 아파트 통신 중계기 반발
내 아파트 옆에 타 아파트 통신 중계기 반발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9.11.17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아파트 뒷산에 중계기 설치 반발
타 아파트 통신 불편 해소 목적
허가권자 원주시도 민원에 난감
"중계기 위치 변경 아닌 원점 검토"

기업도시 H아파트 입주민들이 마을 뒷산에 인근 다른 아파트의 통신 중계기 설치가 추진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H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6,7동 사이 뒷산에 L아파트중계기가 설치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계기는 H아파트 입주민들의 통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근 L아파트와 앞으로 조성될 주택단지 통신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허가권자인 원주시에 철회를 요구했다. H아파트 입주민들은 얼마전 자신들의 아파트에 통신 중계기 설치가 추진되자, 전자파 노출을 이유로 중계기 설치를 저지한바 있다. 입주민 이모(·40)씨는 통신사 중계기가 설치될 예정지는 6~7동 사이 뒷산으로 우리 아파트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라며 다른 아파트 통신 편의를 위해 타 아파트 인근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자 허가권자인 원주시는 난처한 입장이다. 중계기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 소유주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아 설치 따른 하자가 없어 허가를 철회할 수 없지만 민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중계기 설치에 주민동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어서 허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시에 계속 민원이 제기돼 업체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설치 업체 관계자는 토지소유권자에게 승낙을 받아 중계기 설치와 관련한 허가에 아무 하자가 없음에도 주민들이 시에 계속 민원을 넣고 있다현재로서는 설치 위치를 변경하기 보다는 설치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