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는 지난 14일 대학설립 최초로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상지대학교에 따르면 명예졸업장을 받은 주인공은 한동호씨와 故김수민씨의 부모다. 한동호씨는 지난 2005년 상지대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만에 질병(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으로 두 눈을 실명해 안타깝게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그 후 2010년부터 수영을 시작하여 시각장애인부분 한국신기록 6개를 보유하게 되었고, 2010년 제10회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2016년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등으로 선발되면서 2010년 자유형 50m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열린 아테네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故김수민씨는 지난 2016년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으나 4학년에 재학 중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투병 중에 안타깝게 사망했다. 재학기간 동안 특허출원, 강원도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내는 재원이었다. 또한 부모님과 가족들이 2019년 조성된 동악마루에 고인의 이름으로 벤치기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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