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천 복원공사, 연말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단계천 복원공사, 연말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0.06.14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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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동 미광연립~원주천 합류부 1.65km
총 사업비 487억 원 투입
주차난 대비...곳곳 임시 주차장 확보

[원주시 제공]
[원주시 제공]

단계천 복원사업이 올 연말 복개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우산동 미광연립~원주천 합류부 1.65km구간의 단계천 복원사업은 5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 구간 가운데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복개구간과 미복개구간이 각각 800m다. 복개구간(1,2,3구간)은 미광연립~우산동사무소~신일유토빌, 미복개구간은 신일유토빌~원주천 합류부로 나눠 추진된다. 현재 우산동사무소~신일유토빌~원주천 합류부 구간에서 하천정비·물길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12월부터 복개구간에 위치한 가건물, 체육시설 이전과 함께 하천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본격 철거할 예정이다. 시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임시주차장 확보문제. 현재 주차장은 차량 430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구조물이 철거될 경우에 대비해 미광연립 인근 어린이공원과 옛 터미널 부지, 인근의 동신운수 정비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서 흘려드는 오폐수를 차단하기 위해 우산동 철다리에서 미광연립 부근에 오폐수 관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의 오폐수관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1일 2만 1,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하천용수는 원주천에서 물을 끌어올려 흐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단계천은 오폐수가 흘러드는 바람에 심한 악취는 물론 각종 해충이 들끓어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단계천 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해 수생태계를 복원,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원주시 환경과 신교선 과장은 “시장 공약사항인 만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민원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원주시의 백년지대계 차원에서 생태하천 복원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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