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 절감, 열섬효과 낮춰
“새로 증축하는 건물 우선 시행하자”
강원도의회 김병석 의원은 18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햇빛 반사와 태양열 차단 효과가 있는 밝은색 페인트를 칠해 건물에 축적되는 열기를 줄이는 ‘쿨루프(Cool Loof) 캠페인’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쿨루프는 간단한 시공방법과 적은 비용으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옥상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건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옥상녹화(屋上綠化)를 위해 필요한 비용의 1/4수준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냉방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의 열섬효과도 낮춰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며 “비록 흰색지붕이 겨울에는 태양에너지를 반사시키는 단점이 있지만, 겨울철 난방 에너지 사용량보다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화이트루프가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15년부터 화이트루프 설치 캠페인에 나선 것을 비롯해 부산시는 2016년부터 기존 주거용 건물대상으로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경기도, 충청북도도 쿨루프 사업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새로 증축하는 주택, 건물, 아파트 등에 시행을 권장하고, 나아가 에너지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쿨루프를 시공해 주거나 시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달라”며 “에너지 소비를 줄여 대기질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건강한 강원도, 이러한 우리 강원도의 옥상과 지붕, 그리고 강원도민 모두의 마음이 ‘웰빙 화이트’로 바뀌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