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철학도서관은 7월의 철학자로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로 원주에서 활동한 임윤지당을 선정했다. 임윤지당(任允摯堂, 1721~1793)은 양성평등과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성리학의 음양이기론에 기초해 남자와 여자의 존재를 차별이 아닌 음양 보완의 상호적인 관계로 인식함으로써 인격 실현과 심성 수련을 통해 여성도 성인(聖人)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남성 중심 사회의 핵심 사상인 성리학을 연구하면서 독자적인 철학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철학’의 장을 형성했으며, 이후의 여성학자들과 한국 여성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도서관 관계자는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하는 7월을 맞아 양성평등의 선각자인 임윤지당의 철학과 사상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