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마을 임길자 원장, ‘나눔과 채움 사이’ 출간
정토마을 임길자 원장, ‘나눔과 채움 사이’ 출간
  • 김은영기자
  • 승인 2020.07.26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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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오피니언 ‘살며 사랑하며’실린 56주제 다뤄
“사례 중심, 아름다운 문체, 강조점 선명”호평
임 원장 “가족사, 계절에 감당해야 하는 언어로 옮겨”

노인요양시설인 정토마을 임길자 원장이 최근 ‘소소한 이야기=나눔과 채움 사이’를 펴냈다. 이 책에는 본지 오피니언란 ‘살며 사랑하며’ 고정 필진인 임 원장의 글 ‘모자의 슬픈 대화’, ‘98번째 생일날 아침’ 등 56주제가 실려 있다. 임 원장은 12년 동안 정토마을을 운영하면서 깊이 관조해온 노년의 자화상, 희노애락, 자식들의 애사(哀史)를 절절히 담아내 읽는 이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임 원장은 “나눔과 채움 사이에는 여러 모양의 슬픔도 있고, 다양한 색깔의 몸짓과 숨소리가 담겨있다”며 “글 속에 등장하는 어느 가족사에 가끔은 저자의 속살까지 드러내며, 더러는 엄마의 목소리로, 더러는 자식의 말투로, 경우에 따라서는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 사는 모양을 그 계절에 감당해야 하는 언어로 옮겼다”고 말했다.

임 원장의 글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는 사례 중심, 여기에 아름다운 문체, 막힘없이 물 흐르듯 읽히는 글로 강조점이 선명해 열성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임 원장은 맺는말에서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사회복지 현장을 어렵고 두렵게 한다. 무시할 수도 없고, 피해 갈 수도 없는 막다른 골목길에서 그저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숨고르기를 한다”며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특별한 보상이 아니더라도 나누며 채워가는 일상 속 거기서 요동치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간다”라고 말했다.

원주여고, 상지대학교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한 임 원장은 현재 문막노인복지센터 소장, 원주문화원 부원장, 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생각의 서재. 299쪽. 1만 3,500원. 문의는 생각의 서재(☎02-3661-72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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