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 체험객 ‘뚝’
농촌체험마을 체험객 ‘뚝’
  • 신강현 기자
  • 승인 2020.12.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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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평균 68% 감소
인건비, 유지비 감당 어려워
시 “한시적 지원 검토”

[원주시 농촌체험마을협의회 제공]
[원주시 농촌체험마을협의회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농촌체험마을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농촌체험마을은 총 7곳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체험객은 7,800여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2만 4,000여명에 비해 무려 평균 68% 감소했다. 소초면 청정학곡마을은 같은 기간 52명이 찾아 전년(6,131명)보다 무려 99% 급감했다.

농촌체험마을은 주로 학생·가족단위 체험객과 도시민, 사회단체 등의 참여도가 높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행사, 모임 등이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매달 지급되는 사무장 인건비는 물론 시설유지비도 감당하기 빠듯한 상황이다.

원주시농촌체험마을협의회 김홍관 회장은 “마을에 활력을 주고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어렵사리 정착하고 있는데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현재 마을에서 부담하고 있는 농촌체험마을 사무장 인건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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