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대학은 ?
[기고]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대학은 ?
  • 조우
  • 승인 2020.12.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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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교수 [상지대학교 입학홍보처장]
△조우 교수 [상지대학교 입학홍보처장]

수험생들을 1년 내내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던 코로나 팬데믹에도 대학입시가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지만, 정시모집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는 원서접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2021학년도는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5만여 명 이상 학령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1학년도 전체대학의 정원은 347,447명으로 전년도보다 419명만 감소하여 수험생에게는 합격의 기회가 증가하였습니다. 게다가 최근 7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오던 수시모집 인원이 감소하며 이번 정시모집 인원은 938명 증가하여 80,073명을 선발한다는 것 역시 정시모집은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일 수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점수가 아닌 전략이라는 말처럼 1월 7일(목)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대비하여 수험생들이 조금이나마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 전략에 대해 몇 가지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지원전략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지원방법으로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4개 영역(국, 수, 영, 탐)을 동일 비율로 반영하기보다 영역별로 비율을 달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험생의 국, 수, 영, 탐 성적이 비슷하다면 상관없지만 4개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크다면 성적이 취약한 수능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하더라도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대학별 반영 영역 및 비율은 대입정보포털(ADIGA) - 「수능성적분석」에서 검색 가능). 또한 수학은 가형과 나형, 탐구는 과탐과 사탐 같이 선택 유형과 탐구영역 반영 수 까지도 고려해야 하며 제2외국어와 한문의 탐구영역 대체 가능 여부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반영 지표에 따른 지원방법으로 수능 성적 중 백분위를 반영하거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등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지표를 반영하는 대학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백분위가 같더라도 표준점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백분위인데도 표준점수가 낮다면 당연히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모집인원과 경쟁률에 따른 지원 방법으로 수시모집 등록이 마감되는 1월 6일 이후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이월인원)을 포함하여 정시모집 인원을 새로 발표하기 때문에 변경되는 모집인원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 수가 적어졌다면 합격점수가 높아질 수 있으며, 모집인원 수가 많아졌다면 합격점수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경되는 모집인원에 따라 경쟁률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쟁률과 합격선은 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서접수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이 전년도 입시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년도 결과는 어디까지나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하며, 입시결과 자료만으로 판단하고 지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매년 대학의 선발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수능 난이도에 따른 점수분포와 지원 심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전년도 자료만 찾아볼 것이 아니라 3개년의 자료를 비교하여 지원자의 흐름과 지원 경향을 비교해보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이처럼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 반영지표, 경쟁률의 차이로 인해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점들을 확인하여 다른 수험생들보다 더 많이 찾아보고 노력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성적을 반영해주는 대학을 찾아 지원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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