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겨울철을 맞아 블랙아이스(Black Ice)로 인한 사고위험이 커짐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 즉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거나 매연과 먼지 등이 눈과 뒤엉켜 검게 얼어붙으며 생성된다.

특히 요즘 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도로 위 눈과 비가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며 블랙아이스가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주로 해가 들지 않는 다리의 연결부나 터널 입 출구, 커브 구간 등 그늘진 곳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게 공단의 설명. 문제는 블랙아이스가 아스팔트와 비슷한 검은색을 띠므로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밤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운전대를 잡기 전 기상예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타이어 상태 확인 등의 차량 점검을 수시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전 시에는 감속 운행하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며, 급가속·급제동을 피하고 부드럽게 핸들과 페달을 조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단은 블랙아이스 대비법을 안내하는 카드뉴스를 제작, 지난 24일 배포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빙판길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대비법을 보다 쉽게 안내하기 위해 이번 카드뉴스를 제작했다”며 “나부터 교통안전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겨울철 운전 시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동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