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분양경기 ‘흔들’…기대감 악화
강원권 분양경기 ‘흔들’…기대감 악화
  • 진영지 기자
  • 승인 2021.08.15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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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망치 85.7…전월 대비 6.6p 하락
과잉공급·분양리스크 우려, 별도의 사업전략 필요

분양경기 기대감이 하락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시도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강원지역 HSSI 전망치는 85.7로 전월(92.3)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72.2) 제주(75.0) 다음으로 저조한 수치다. HSSI는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HSSI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지난달 업체별 HSSI 실적에 따르면 전국 평균 90.9인 가운데 강원권 대형업체는 70.0으로 7개 권역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고, 중견업체 역시 강원권 100으로 제주(90.0), 광주·전라권(96.9)에 이어 7개 권역 중 5위로 낮은 실적률을 보였다. 8월 전국 예상분양률 또한 강원권은 80.8로 7개 권역 중에 제주권(76.8) 다음으로 낮은 분양률이 예상돼 타 지자체 대비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분양사업 여건과 관련해서 수도권 외 기타지방에 대한 분양사업 검토 지수는 ‘양호’ 응답비중이 90선으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반면, 강원(86.2)과 경북(85.3)만 80선을 웃돌아 타 지역대비 강원권의 분양사업 유망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지역의 경우 시장흐름 변화가 급격하고 분양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과잉공급 우려지역에 대한 별도의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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