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상지대학교의 ‘체질개선’
[기고] 상지대학교의 ‘체질개선’
  • 이해영
  • 승인 2021.08.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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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상지대학교 입학홍보처장]
△이해영 [상지대학교 입학홍보처장]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가파른 절벽 끝에 선 대학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강원도 중심도시 원주와 함께 자라고, 성장해 온 상지대학교도 마찬가지다. 민주공영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랜 진통을 치른 상지대학교는 이제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지역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전 구성원이 역량을 다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상지대는 2022학년도 정원 내 2,144명과 정원 외 166명을 포함하여 총 2,310명을 모집하며, 정원 내 인원 중 수시모집으로 1,924명, 정시모집으로 220명을 선발한다. 무엇보다 학사구조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인재 선발을 위한 첨단 분야 학과 신설과 전공 탐색 후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학부 및 계열모집을 도입했다. 

수시모집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교과전형이며 모집 단위별로(국어·영어·사회) 또는(수학·영어·과학) 교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지원 시 본인의 교과별 성적을 비교하여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에 의한 비교과 평가 60%, 교과 성적 30%, 출결 10%를 반영하며, 학생의 부담완화를 위하여 면접,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폐지했다. 면접고사의 폐지에 따라 서류평가가 보다 강화되었고, 학생부만으로도 고교활동 내용 및 지원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학생부의 기재가 요구된다. 전공적합성(250점), 학업역량(200점), 인성역량(150점) 세 가지 평가영역 가운데 전공적합성의 가중치가 가장 높다는 점은 모집 단위별로 인재상과 부합하는 학생부 내용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적기 때문에 성적에 상관없이 비교과 준비에 따라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원지역 고교 졸업생만 지원이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은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교과전형으로, 교과 성적은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법으로 반영하지만 일부 학과만 모집하기 때문에 강원지역 학생들은 모집 단위 확인이 필수이다.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하여 장학 혜택을 강화했다. ‘상지스타트 장학’을 신설하여 최초합격자 100만 원, 추가합격자 50만 원을 입학생 전원에게 지원한다. 그리고 강원지역 학생만 지원이 가능한 지역인재전형 합격자에 대한 장학 혜택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확대했다.

상지대는 지난 7월 ‘사학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영형 사립대’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사학의 자체적인 혁신성과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상지대는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모범적인 사립대학으로 확인됐다. 2년 간 20억 원이 지원되며, 성과가 확인되면 매년 예산이 증액되어 정부지원이 대학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영대학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2월 ‘2021년 사회적 경제 선도대학’에, 지난 6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2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활성화를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일반랩’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각종 사업선정을 통해 받게 되는 국비는 첨단강의실 구축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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