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절단’까지...말초질환 60대 30% 가까이
방치하면 ‘절단’까지...말초질환 60대 30% 가까이
  • 김은영기자
  • 승인 2021.11.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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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환자수 24만 명 육박…초기에는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말초혈관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60대가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말초혈관은 심장에서 신체 각 부위로 혈액을 운반하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조직으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결국 조직이 손상되거나 파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말초혈관 질환으로 진료 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지난해 23만 7,182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말초혈관 질환 진료인원은 461.9명 수준으로 남성(372.3명)보다 여성(552.1명)이 더 많았다.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27.8%)가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4.3%), 50대(19.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김형수 교수는 50대부터 말초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며, 합병증으로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말초동맥혈관 질환이 진행돼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풍선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등의 경피적 혈관 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석회화가 심하거나 완전 폐쇄인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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