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장기요양 수급자 수발가족에 제공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가 부양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공단 측에 따르면 현재 원주를 포함한 전국 6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15주간 개별상담, 집단활동 등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406명의 수발가족을 대상으로 개별상담과 집단활동 등 1만 3,329회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상담을 완료한 대상자의 98.7%가 만족하고, 90%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급자의 재가생활지원에도 효과가 있었다.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후 부양부담감(-6%)과 우울감(-3.5%)이 감소했다. 일반 수급자보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받은 상담자의 수급자가 시설입소율도 1.7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수발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신청은 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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