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적 걷기여행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10~30일 만 15세 이상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한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올레길이 16.6%로 1위였고 이어 동해 해파랑길(8.3%), 부산 갈맷길(5.1%), 제주 중문둘레길(5.0%), 남해 남파랑길(4.7%) 등의 순이었다.

뒤이어 한라산둘레길·관악산둘레길(각 4.2%), 덕수궁 산책길·낙동강 하구 생태길(각 4.1%), 북한산둘레길(3.5%), 인천 계양산 누리길·충북 괴산 산막이옛길(각 3.1%), 대전 대청호오백리길·지리산둘레길(각 2.9%), 강화나들길(2.8%)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자연경관의 매력성 91.5%, 볼거리의 다양성 88.8%, 코스 관리상태 88.3% 등이었다. 걷기여행길의 이용 형태를 보면 당일여행이 69.4%로 숙박여행(30.6%)을 크게 웃돌았다.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2022년은 걷기여행자가 보다 편리하게 코리아둘레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코리아둘레길 쉼터’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세대별 수요 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걷기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김은영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