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의 61%가 60~70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위암(C16)’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2017년 15만 6,128명에서 지난해 15만 9,975명으로 2.5%(3,847명) 증가했다. 연평균 0.6%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33.4%(5만 3,465명), 70대 27.6%(4만 4,167명)로 61%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8.2%(2만 9,053명), 80세 이상 12.7%(2만 336명), 40대 6.9%(1만 1,053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7%(10만 7,183명), 여성이 33%(5만 2,792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위암 환자는 지난해 311명이였다. 위암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88만원으로 5년간 16.6% 증가했다.

위암발생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균이 위암 발생률을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염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위암 관련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주요 증상은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구토, 토혈, 복통, 혈변, 체중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예방법은 식습관 개선과 흡연, 음주을 피하고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최서희 일산병원 외과교수는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된다”며 “위암으로 진단되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어경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