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단상] 치악산 입구 흉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의정단상] 치악산 입구 흉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 하석균
  • 승인 2022.11.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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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균 [송호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하석균 [강원도의원]

요즈음 민선 8기 강원도정은 출범후 5개월째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관련 전임 도지사의 입건 소식,레고랜드 강원도 보증 채무에 모든 시선과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사업을 펼칠 때 뜻은 좋게 시작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할 경우 그 결과는 처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만큼 대규모 강원도 도유지 가운데 원주지역의 장기간 방치해 온 옛 종축장 부지와 치악산 드림랜드 부지는 그 활용책에 대해서 알펜시아와 레고랜드에 묻혀 또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7월 도의회 개원후 바로 지역구에 있는 옛 치악산드림랜드 안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주위의 맑고 신선한 분위기로 오랜 기간 각지에서 온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수련활동과 체험 학습을 담당했던 수련원입니다.

이곳 청소년 수련원을 감싸고 있는 것이 옛 향토동물원입니다. 이곳은 높은 개발성과 효율성이 있는 약 26만 8천㎡의 대규모 도유지로 20년간 무상 민간 위탁 되다가 7년전 계약 만료와 함께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간 드라마 셋트장,시민공모, 어린이 놀이시설, 캠핑장, 소초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연세대 협력사업, 도의원의 복합 농업 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계획이 추진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특히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에서 옛 드림랜드를 포함한 일대의 치유의 숲 조성을 비롯 반려동물 관련 시설, 어린이 동물원 등을 연계해 추진하도록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는 공공시설로 강원도와 원주시가 직접 개발 운영하는 공공사업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활용 계획에 대해 수년간 원주 출신 도의원들의 많은 자유발언과 도정질문,사무감사 등 관심도와 기대가 컷던 만큼 이제 민선 8기 강원도정에서 그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소초면 인근 지역주민들과 설명회를 가진적도 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옛 치악산 청소년 수련원 건물은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아 비가 새고 노후 되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현재 건물 내부는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도 교육청 부지와 맞교환을 통해 교육청에서 민간 위탁 운영하도록 활용도를 높일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 지역 주민들과 추진하려다가 무산된 운영권을 다시 협의 후 수익금 배분에 대해 절충하는 방법도 현 시점에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지역 주민들에게 운영권을 제시하면서 조건으로 도에서는 연간 약 2억원 가량 수익금을 요구 했으나 일방적으로 운영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요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차선으로라도 경영권 협의를 인근 주민들과 다시 하여 돌려주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강원도에서 과감히 건물 리모델링을 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운영하도록 운영권을 주어 그 이익금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수익구조가 일정 이상일 때 영국 회사가 90% 갖고 가고 강원도가 10% 갖는 노예 계약이 아니라 반대로 지역 주민들이 수익이 안날 때 는 강원도가 이익금을 가져가지 말고 일정이상 수익이 날 때만 갖고 가는 선한 계약으로 할 때 국립공원 입구에 흉물로 남아 있는 청소년 수련원 건물 활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도 강원도고 원주 시민도 강원도민이기에 더욱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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