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과거 회귀...막대한 혈세 어찌 감당할 것인가?
[기고] 과거 회귀...막대한 혈세 어찌 감당할 것인가?
  • 원창묵
  • 승인 2023.02.14 16: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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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장]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장]

존경하는 원주시민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주갑지역위원장 원창묵입니다.

원일로 평원로를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복원하는 일이 이슈화되고 있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구도심 일방통행사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교통체계개선 사업으로 요구되어왔던 사업임을 밝히고 양방통행으로의 전환은 예산 낭비와 시민 불편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2011년 당시 일방통행을 시행했던 시정 책임자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으로 논의중단을 요청합니다.

첫째, 예산 낭비 문제입니다. 이 사업은 2011년 당시 일방통행과 미관개선사업으로 국비와 한전지중화사업비 123억을 지원받아 총 266억이 투입된 사업입니다. 이를 다시 양방통행으로 복원한다며 또 300억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그것도 전액 시예산으로 추진하게 된다면 전례없는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입니다.

둘째, 심각한 교통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2012년 일방통행 준공후에 원일로 교통량은 5,440대/일 증가하였고 주행속도는 56%나 개선되었습니다. 양방통행 당시 차량들이 뒤엉켰던 기억을 벌써 잊었는지 묻고 싶으며, 더구나 승용차기준 2010년 93,980대에서 2020년 145,323대와 비교할때  50%넘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양방통행은 원일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게 될 것이고 이는 북원로와 강변도로 교통량 증가로 이어져 원주시 전체 교통흐름을 악화시킬 것입니다.

셋째, 구도심 발전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양방통행 복원은 시민들을 위해 넓혀놓은 인도, 가로변 화단과 교차로마다 새롭게 설치되었던 녹지공간은 교통섬과 우회전차로설치로 모두 없어지게 될 것이며 원활했던 교통흐름으로 운전하시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여왔던 그 모든 것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구도심의 교통정체와 보행불편은 차와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 것입니다. 그동안 원주시가 아름답고 세련되어진데에는 원일로-평원로 미관개선이 큰 역할을 한 것을 감안하면 너무 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넷째, 구도심 상권은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에 양방통행 복원사업을 하게 된다면 공사가 1년 이상 족히 걸릴 것입니다. 그 기간동안 도심 상인들과 일반시민들은 영업피해, 불편 등을 감내해야 합니다. 상권 붕괴로 이어질지 모를 이 사업에 하루하루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기로 내모는 것입니다.

상인들은 일방통행으로 상권이 악화되었다고 믿는분이 많지만 사실 일방통행 개통 시점에 AK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동시 개점하여 피부로 그렇게 느꼈을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에는 홈쇼핑과 인터넷 구매 등으로 시장변화가 주원인임을 잊지 말아 주시고 양방통행일때도 시내버스는 현재와 같은 일방통행으로 운행하였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방통행 주행방향에 관련하여서는 현재주행방향을 역주행방향으로 당초에도 검토하였으나 남부시장앞부분과 원주교오거리에서의 교통정체부분을 해결할 수 없어서 현재 주행방향으로 결정되었음을 밝혀드립니다. 구도심 양방통행으로 복원은 예산낭비문제, 심각한 교통문제, 삭막한 구도심문제, 상권악화문제로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은 시민갈등만 부추키는 일이 될 수 있음으로 양방통행 복원 문제 보다 주차장 추가확보와 재래시장을 소금산그랜드밸리와 똬리굴을 잇는 관광상품화 하는 등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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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다려 봅시다. 2023-02-24 15:13:26
원주시민의 대표인 시장님을 믿고 기다려 봅시다. 시민을 위한 최고의 결정을 할 것입니다.

djavk 2023-02-22 11:39:01
원강수가 제 정신이 아닌가 봐요. 시민들은 안중에 없고 전임 시장이 한 것 전부 뒤집으려고만 하네요. 걱정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얼마나 원주를 망쳐 놓을지...

Just 2023-02-20 06:54:22
혈세낭비의 대가께서 혈세 운운하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