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쌓이는데 분양가는 상승
아파트 미분양 쌓이는데 분양가는 상승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3.02.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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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평균 분양가 384만 5,000원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아파트 미분양은 쌓이고 있지만, 분양가는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아파트 ㎡ 당 평균 분양가는 384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03만 1,000원)보다 26.8%(81만 4,000원) 오른 것이다.

규모별로 보면 60㎡ 이하의 ㎡ 당 분양가는 326만 1,000원, 60㎡ 초과 85㎡ 이하는 351만 1,000원, 85㎡ 초과 102㎡ 이하는 362만 5,000원, 102㎡ 초과는 426만 2,000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원 아파트의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1,268만 8,500원으로 뛰었다.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치솟고, 철골 등 기본 건설자재 가격과 운반비, 인건비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리가 오르면서 건설사들이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것도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분양가는 증가하는데 미분양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12월 주택 통계 자료를 보면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2,648가구로 전년 동기(1,648가구)보다 1,000가구 증가했다. 원주시를 놓고 보면 1,255가구로 전년 동기 제로에 비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건설 원자잿값, 토지비의 상승으로 시공비가 증가한 데 반해 부동산 침체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분양이 감소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국면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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