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날게 달린 천사’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기고] ‘날게 달린 천사’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 김효중
  • 승인 2023.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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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반곡관설동장
△김효중 반곡관설동장

우리가 사는 원주에는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사회안전망이 있습니다. 1계좌에 1,004원을 기부하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입니다. 후원금은 전액 법적인 제약으로 국가적 차원의 생계지원을 받을 수 없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한부모가정 희귀난치성 질환자 가정 등의 차상위계층에게 지원됩니다. 후원금의 수혜자로 선정되면 18만 원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저소득,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건강 재능 희망지원사업인 ‘아이 좋은 원주천사’ 수혜자로 선정되면 300만 원 이내에서 의료비가 지원되고, 학원비로 초등학생은 월 20만원, 중고등학생은 월 25만원이 지원되고, 연 10명에게 50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되고 있습니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 2002년 8월 태동하였으니 갓 20년이 넘었습니다. 이웃이 이웃을 돕는 사회적 안정망이 어느 도시보다 먼저 만들어졌다는 것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긍심을 느낍니다.

얼마 전,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천사운동 후원현황을 보았습니다. 월별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후원 및 지원실적 현황을 읍면동별로 상세히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 후원금은 7억 5,398만7,638원입니다. 적지 않은 후원 금액입니다. 그러나 2023년 1월의 후원자 수는 6,900명입니다. 원주시 인구 36만 807의 2%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이 약관의 나이가 넘었지만 더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직 원주시민 중에도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을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천사지킴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천사운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복지 인프라를 활용하여 천사운동을 시민운동과 더불어 범 사회복지 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읍면동 단위로 조직된 단체입니다. 봉사활동 중에서 가장 어려운 봉사의 하나가 모금 봉사활동이라 하니 이분들이 진정한 봉사자입니다. 우리 반곡관설동의 천사지킴이 단체의 캐치프레이즈는 ‘50만 원주시민 천사가 되는 그날까지’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대단하고 거창한 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지요.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이 서로 손잡고 나아가다 보면 머지않은 장래에 달성되지 않을까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은 소액기부 운동입니다. 소액이라 다른 사람에게 기부를 권유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어린이에게도 천사운동 후원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이웃사랑과 좋은 인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모금 단체가 많아지고 기부 문화도 보편화되어서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여러 조건 가운데 하나가 관계라고 합니다. 고립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을 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힘들 때도 우리 삶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삶은 견딜 만해진다고 합니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의 고리로 원주시민을 하나로 연결하여 관계를 맺으면 자연스럽게 원주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웃이 이웃을 돕는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으로 나의 행복도 키우고 우리 이웃의 행복도 함께 키우면 어떨까요. 행복하고 싶으세요? 그러면 천사의 손을 잡으세요. 반곡관설동. 아이파크아파트 천사단지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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