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62명 증가 그쳐...춘천시(315명)보다 5배 낮아
최근 10년 새 적게는 300명, 많게는 2000명과 극명한 대조
원주시 인구가 급하강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 인구증가 폭이 네자리수에서 처음으로 두자리 수로 급락했다. 춘천시(315명)보다 5배 낮은 수준이어서 그 배경에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주시 인구는 36만 871명으로 전년 동기(36만 809)보다 6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춘천시는 28만 6,938명으로 전년동기(28만 6,623명)보다 315명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상반기 원주시 인구를 비교해보면 인구가 두자리 수 증가에 그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2022년 1,469명, 2021년 314명, 2020년 1,999명, 2019년 2,022명, 2018년 558명, 2019년 1,218명, 2017년 1,425명, 2016년 1,747명, 2015년 432명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원주시 인구증가를 견인해온 혁신도시, 기업도시의 약발이 다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나 산업단지 조성, 대기업 유치 등 이렇다 할 인구 증가 유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출생 인구가 사망인구보다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과 함께 노령인구가 점점 비대해지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인구는 153만 2,617명으로 1월(153만 5,373명)보다 2,756명 감소했다.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 원주시를 비롯해 삼척시, 횡성군, 철원군, 고성군, 양양군 7개 시군이 증가했고, 나머지 11개 시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