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국회에서 근대문화유산 보호하는 토론회 개최
송기헌 의원, 국회에서 근대문화유산 보호하는 토론회 개최
  • 함동호 기자
  • 승인 2023.08.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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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홍익표 위원장 비롯 민주당, 정의당 문체위원 전원 공동주최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 대책위 등 강원·경기·인천 시민들 참석해 주민 의견 전달 예정
송기헌 의원 “미국, 1965년 법 마련...철거되어 사라지는 문화유산 보호 위한 입법 나설 것”

△송기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 (원주을 ‧재선)이 오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익표 위원장과 문체위 소속 이개호·김윤덕·이상헌·임종성·전재수·이병훈·임오경·유정주·류호정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원주아카데미극장을 비롯한 소멸·철거 위기에 놓인 전국 근대문화유산 보호·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 공연장, 카페, 음식점, 숙박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소위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는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또 근대유산이 밀집한 거리 전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정비해 역사성을 보존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원주 아카데미 극장의 경우 원형 그대로를 보존 중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임에도 지자체 계획에 따라 철거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의 좌장은 건축공간연구원 이영범 원장이 맡았고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안창모 교수가 ‘근대건축유산 보존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선다.

두 번째 발제는 군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송석기 교수가 ‘근현대 건축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제는 문화재 정책 전문가인 안양대학교 류호청 교수가 ‘근대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 역할과 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토론자로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이용준 전문위원,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이두찬 간사가 발표에 나선다.

△옛 아카데미극장 모습[사진=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제공]

마지막 순서로는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에 참여한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 전국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인천·경기 동두천 시민들이 참석하여 주민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소속 이주성 수호대장이 첫 사례발표를 하고, 인천대학교 이희환 학술연구교수가 애관극장 등 인천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어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소속 최희신 활동가가 경기 동두천 성병관리소에 대한 주민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송기헌 의원은 “미국은 1965년부터 근대건축물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랜드마크 보호법을 제정하였고 근대문화유산을 도시재생 정책으로 활용해 경제적 효과까지 거두는 메인스트릿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철거되어 사라지는 문화유산을 지키고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입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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