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주을 조직위원장, 또 보류(?)...전략공천설 급부상
국민의힘 원주을 조직위원장, 또 보류(?)...전략공천설 급부상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3.08.27 2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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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직강화특위, 사고 당협 36곳 중 10여 곳 인선
원주을, 이번에 보류되면 두 번째 보류...낙하산 투하 가능성 거론
지역 정치권 “얼마나 경쟁력 있는 인물을 선택하려고...허탈”
[사진=원주신문DB]
[사진=원주신문DB]

국민의힘이 원주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인선을 또다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전략공천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보류되면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로 신청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오후 사고 당협 36곳 중 10여 곳에 대해서만 인선을 결정했다. 선정 지역이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원주을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선은 최고위 의결 단계에서 변경될 여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인선이 불발될 경우 재공모 또는 전략공천이 불가피해 보인다.

원주을은 혁신도시가 위치한데다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면서 야당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을은 이강후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1년 넘게 공석이다.

이번 공모에는 김기홍·최재민 도의원이 신청했다. 앞서 지난 6월 공모에는 모두 6명이 신청했지만, 보류됐다.

현재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재선)의 대항마로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국민의힘 한 지방의원은 “엄청난 인재풀을 자랑하는 집권 여당이 인물난이라니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선 당사자들로서는 참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일찌감치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주변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부사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상지여고,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나온 이 부사장은 공사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이번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루 뒤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보류지역에 대한 심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인사들을 배제할지, 아니면 갑작스레 낙하산을 투하해 과감하고 용감한(?)도전에 나설지,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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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을 2023-08-28 22:26:08
잔챙이 말고 거물급이 출마해야 송기헌 의원과 경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