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구룡사신도연합 “영화 ‘치악산’, 상영 중단하라”
치악산 구룡사신도연합 “영화 ‘치악산’, 상영 중단하라”
  • 함동호 기자
  • 승인 2023.08.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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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이미지 실추 가능성 주장
“개봉을 연기, 치악산 명칭 변경하라”
[사진=함동호 기자]
[사진=함동호 기자]

원주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대표 문은비)은 2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치악산 국립공원과 구룡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영화 ‘치악산’은 개봉을 중단하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치악산에서 발생하지도 않은 토막살인 괴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원주시와 치악산 구룡사 이미지를 크게 실추 시킬 수 있다”라며 “최근 강력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구룡사를 찾는 관광객과 신도들이 불안에 떨 것이 명명백백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원주시와 영화제작사의 협의 이후 영화제작사 측에서는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하겠다는 내용 외에 어떠한 개선의 내용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신도연합은 “영화 개봉을 연기하고 영화 제목과 내용에 있는 치악산 명칭을 변경하라”라고 강조했다.

구룡사 주지 해공 스님은 “상영 금지, 내용 변경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화사에 실제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영화 보이콧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13일 개봉되는 ‘치악산’은 1980년 연쇄살인사건 괴담을 다루는 공포·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로,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이태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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