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박한근)는 28일 회의를 열고 아카데미극장 철거계획에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삭발을 감행한 더불어민주당 김혁성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12일 열린 제242회 정례회에서 원주시의 아카데미극장 철거계획에 반발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하던중 미리 준비한 이발기로 삭발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위는 김 의원이 삭발을 하기 위해 반입금지 물품을 반입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거수기로 표현해 동료의원들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윤리특위는 국민의힘 소속 박한근 위원장을 비롯해 조창휘, 이병규, 황정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미옥, 이상길, 손준기 의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간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이에 대해 김혁성 의원은 징계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법원에 징계효력정지가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내달 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243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징계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고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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