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티셔츠...원주 정치권으로 ‘불똥’
김정은 위원장 티셔츠...원주 정치권으로 ‘불똥’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3.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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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실질적 운영자 A씨,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적 변경”
현재 지역의 한 당협 청년위 부위원장
문제의 티셔츠, 더불어민주당 활동 당시 제작
△ 김정은 티셔츠 [사진=판매업체 화면 캡처]

김정은 위원장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의 중심에 선 업체가 원주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보수단체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동무 꽃길만 걸으라우’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제작·판매한 원주지역의 G사와 판매를 중개한 네이버, 쿠팡도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명륜2동에 소재한 이 업체는 명품브랜드 구찌를 빗댄 ‘AGUCCIM’ 문구 티셔츠 등 패러디 의상을 파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지역에서는 이 업체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A씨를 주목하고 있다. A씨는 현재 국민의힘 한 당협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G사의 대표는 현재 그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원들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해오다 최근 2개월 전부터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문제의 티셔츠는 이미 1년 전 A씨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할 때 제작되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최근 문제가 되자, 8월 15일부터 판매를 중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지난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용 의류를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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