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코앞 횡성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발생...방역당국 비상
원주 코앞 횡성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발생...방역당국 비상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3.10.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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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면 한우농가에서 1두 확진 판정
방역당국, 확산 막기 위해 긴급 방역대책 추진
사진은 특정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 사진은 특정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는 26일 횡성군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21개월령 거세우가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4일 양구에서 1마리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다.

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횡성군 우천면 소재 농가에서 수의사 진료 중 1마리 고열, 피부각화, 결절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시료를 채취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우유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유산, 불임 등의 후유증이 강하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에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조치했다. 더불어 축산농장, 작업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 흡혈곤충 매개체 구제 및 예찰 등 긴급 초동방역 조치했다.

특히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소사육 농가(654호 2만 9,443두)에 대해서는 5일 이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1개월 동안 이동제한 조치하는 한편 임상검사를 실시하여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는 날까지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방역대책본부는 전국 일제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28일 국내에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신속한 백신접종을 실시해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 사육농가‧수의사의 의심증상 소에 대한 조기 신고와 기본적인 농가 차단방역 수칙 준수, 축사 내‧외부 소독 등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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