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문정환 의원은 20일 오전 열린 제2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설관리공단의 운영이 세금 낭비로 인식돼 시설관리공단 무용론이 대두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원주시장이 위탁하는 시설·사업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0년 7월 설립됐다.

그러나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실시한 2023년 경영평가 결과, 공단은 50개 시·군 시설관리공단 중 종합순위 47위로 평가됐다. 특히, 평가 부문 중 재난·안전관리 부문과 대행사업비 절감률 부문에서 낮은 평점을 받았다.

문 의원은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 안전관리 부문에서 점수가 낮다는 것은 공단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행사업비가 증가한다는 것 역시 영업수익 개선과 운영 전문화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체육관련 시설들이 본청 체육과, 체육시설사업소, 시설관리공단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상급기관 경영평가와는 별개로 자체평가 시스템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평가하고, 체육시설 관리를 일원화해 통합 운영함으로써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으로 조직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시설관리공단의 전문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함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