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름 시의원
“대폐차 신청 13대 중
시장, 부시장 차량 등 4대만 포함”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더 유지해야”
“대폐차 신청 13대 중
시장, 부시장 차량 등 4대만 포함”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더 유지해야”
원강수 시장 관용차량 교체를 둘러싸고 원주시의회에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제245회 제3차 회의에서는 원강수 시장의 관용차량 교체 문제가 불거졌다. 시는 내구연한이 오래된 차량에 대해 대폐차 신청을 받아 모두 13대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4대의 차량 교체비용이 포함됐다. 시장의 관용차는 하이리무진(7,500만 원)으로, 부시장의 관용차는 산타페(5,000만 원)로 바꾼다는 것.
지난 2017년 구입한 원주시장의 관용차는 내년 내구연한(7년)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차량은 대부분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산편성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권아름 의원은 “시장님, 부시장님 차량부터 우선 바꾸는 조직 체계 구조상 그런 부분들이 (직원들에게)상실감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진다”라고 지적했다.
시장 관용차량 구입 논란은 차량 개조 논란으로 비화됐다.
원주시는 새로 구입하는 시장의 7인승 차량의 좌석 시트를 일부 떼어 내고, 4인승으로 개조해 운행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의 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원 시장의 차량 개조 예산은 부시장의 차량 구입비에서 남는 약 700만 원을 보탤 예정이라는 게 원주시의 설명.
권아름 의원은 “긴축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다”라며 “재정자립도도 낮고 지방교부세도 많이 줄었으니 기왕이면 내구연한이 됐다 하더라도 조금 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논란 끝에 관용차 구입을 위한 자산취득비는 그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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