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어게인 2018,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문화칼럼] 어게인 2018,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 전영철
  • 승인 2023.12.1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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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 자체가 궁금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동계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동계스포츠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전영철 [상지대 FIND칼리지학부 교수]
△ 전영철 [상지대 FIND칼리지학부 교수]

앞으로 약 40여일 후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 횡성, 정선, 강릉에서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 1월 19일 개막하여 2월 1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폐막식은 강릉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024년 대회 개최지는 이미 2020년 1월 10일 결정되었으나 그 동안 대회에 대한 관심도나 붐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게 사실이다. 지난여름 새만금잼버리대회의 경험은 국제행사가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이미지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경험하게 하여 관심도는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를 순회하고 있는 성화릴레이도 원주와 춘천을 거쳐 강원도 18개 시․군을 투어하고 있어 대회개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70여 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또 올림픽과 관련된 대회관계자 6,500여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실내빙상경기시설이, 평창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일대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슬라이딩센터가, 정선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횡성에서는 웰리힐리파크가 각각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촌은 강릉과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이용된다. 경기장 간 이동거리 단축을 우선시했던 올림픽과 달리 이번에는 강원도에 있는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이번 청소년동계올림픽은 6년 만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에서 동계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가치 확산과 미래지향적 변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성장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국 스포츠를 즐거움과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게하고 공존과 화합을 통해 평화로운 미래를 청소년들의 대회경기를 통해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대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와 겹쳐 국민적인 관심도도 낮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이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6년 만에 유치되는 동계국제대회에 있어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지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게이트웨이에 있는 원주로서는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빠져있었던 횡성 웰리힐리파크가 활용되면서 많은 손님들이 원주를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청소년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방법이 있으나 우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따뜻하게 환대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이미 자원봉사자 2,030명의 발대식도 마치고 민간과 행정차원에서도 준비도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 달리 1월에 개최되어 추위와 폭설 등의 우려도 있어 더위로 고통 받았던 새만금잼버리대회와 달리 추위에 대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득 3만 불이 넘어서면 레저관광 활동이 다양화되면서 스키나 스노보드에서 서핑 등 해양활동으로 다양하게 진화되는 게 선진국의 경험이다. 우리도 지금 이런 과정을 따라 여름과 겨울에 몰려있던 레저수요가 4계절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동계스포츠의 적지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고 겨울철 눈 자체가 궁금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동계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동계스포츠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각자 맡은 위치에서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시민의식이 성숙된 한국, 친절하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한국과 강원도, 원주의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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