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위치...유적전시관 실내 결정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복원 위치...유적전시관 실내 결정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3.1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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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지난 21일 결론
원위치 보존시 보호각 건립에 따라 경관 훼손 우려
해체 전 경북궁 경내에 있던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사진=문화재청]
△ 해체 전 경북궁 경내에 있던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사진=문화재청]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101호) 복원 위치가 유적전시관 실내로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1일 심의를 거쳐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유적전시관 실내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위치를 둘러싸고 원위치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의 맞은편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원위치에 보존할 경우 보호각 건립에 따른 대규모 공사로 경관이 훼손되고 지광국사탑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적전시관 실내로 결론을 내렸다. 

[사진=원주시청 제공]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지난 1911년 무단으로 반출된 후 서울, 일본 오사카, 경복궁 후원 등 오랜 유랑생활 끝에 지난 2019년 6월 원주 이전이 결정됐다. 

원주시는 올해까지 문화재청과 보존과학센터와 협력하여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적합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최적의 보존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유적전시관 실내에 복원하기로 결정됐다”며, “다만 보존과학 기술이 발달해 보호각 없이 원위치 복원이 가능해진다면 보존 위치에 대해 문화재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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