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병원,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법 도입
성지병원,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법 도입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4.01.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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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무릎 통증, 추가 치료 없이 주사 한 번으로 해결”

 

무릎 관절염 치료법인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성지병원에 최근 도입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 본인의 골반뼈에서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만 분리·농축시킨 뒤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성체줄기세포를 채취·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 주사보다 효과가 높고 부작용 위험이 낮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새로운 치료법이다.

시술 후에는 하루 정도 골수를 추출한 골반뼈의 상태와 무릎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주사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아직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단계가 아닌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에서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되면 염증 감소와 동시에 관절 기능 개선, 통증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에 의하면 2~3기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후 1년 경과한 시점에서 MRI로 평가했을 때 연골 두께가 10~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비침습적으로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태우 관절센터장은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이 치료효과와 안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많은 무릎 관절염 진료 경험을 토대로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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