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생활인구 규모 얼추 나왔다(?)
원주시 생활인구 규모 얼추 나왔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4.01.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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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최근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발표
전국 7곳 분석...적게는 2.0배에서 많게는 8.6배 증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당 지역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거나 소비를 하는 생활인구 적용시 인구가 적게는 2.0배에서 많게는 8.6배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철원군의 생활인구는 21만 9,500명으로 추정됐다. 등록인구 4만 2,700명, 체류인구 17만 6,800명으로 파악됐다. 등록인구보다 4.1배 증가한 셈이다.  

생활인구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자·통학자·관광객 등 지역에 일정 시간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번 조사는 철원군 뿐만아니라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전북 고창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경남 거창군 총 7곳을 대상으로 관광, 군인, 외국인, 통근, 통학 유형으로 분류해 진행됐다.  

통신3사(SK텔레콤, KT, LG U+)의 통신모바일 데이터와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등록인구 데이터를 가명결합한 이동정보를 활용하여 산정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시군의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를 보면 충북 단양군은 2만 8,000명에서 24만 9,700명, 충남 보령시는 9만 9,600명에서 52만 7,800명, 전북 고창군은 5만 3,400명에서 24만 2,200명, 전남 영양군은 6만 명에서 21만 8,700명, 경북 영천시는 10만 3,600명에서 34만 7,500명, 경남 거창군은 6만 1,000명에서 18만 4,3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통계청은 올해부터는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에 대한 생활인구를 산정하여 분기별로 공표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산정하는 생활인구를 통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통계청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 생활인구와 같은 유용한 통계를 생산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집필을 주도한 「트렌트 코리아 2024년」에 따르면 정주인구에 기반한 도시를 정주도시라고 한다면 생활인구에 기반한 도시를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an)으로 볼 수 있다.  

리퀴드(liquid)는 액체이고 폴리탄(politaan)은 도시라는 의미인데, 현대의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가 흘러넘치는 도시의 유연한 변화를 일컫는다. 

서울시가 2018년부터 추계하기 시작한 새로운 인구 모델이다. 2023년부터 시행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명문화되어 있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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