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입 망고 1건에서 농약 잔류허용기준 초과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수입과일에서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발생이 빈번함에 따라 도내 유통 과일류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초 유통 중인 수입과일 등 과일류 20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리핀산 망고 1건에서 살충제 성분 잔류농약(메토미노스트로빈, 프로페노포스, 펜토에이트)이 기준치의 4~21배 높게 검출됐다.
국내 과일 소비시장에서 수입과일이 점유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장거리 운반·보관을 위해 유통과정 중 보존제 또는 살충제 등 농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국가별 농약사용 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도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과일류 중 국내 대표 저장과일인 사과, 배, 감과 함께 망고, 바나나, 아보카도 등 수입과일을 수거해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신속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 받은 농산물은 즉각 부적합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해당시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담당기관에 통보해 즉시 유통이 차단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신인철 원장은 “소비량이 급증하는 수입과일 등 과일류의 잔류농약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농산물 유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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