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상지대 민주관에서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후원금은 아카데미극장 보존활동 과정에서 고발된 시민 26명의 법률 비용과 활동 백서 제작, 포럼 개최 등의 사업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이날 연세대 국제정치학과 김형종 교수가 ‘아카데미극장 지키기 투쟁-아카데미의 친구에서 시민의 친구로‘를 주제로 활동 의미와 앞으로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아친들의 활동 소감과 함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원주시민운동가상을 수상한 윤홍식, 이주성, 최은지씨가 수상금을 전달한다. 또 BMK의 ‘그리움만 굿바이’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쓰인 영화 ‘남아있는 순간들’의 저작권료를 고승현 감독이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이날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의 2023년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독협은 매년 회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독은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극장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환기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함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