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면 거주 권기숙씨(69)
귀래면에 살고 있는 경기숙(69)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경 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 귀래면 운계1리 마을회관에서 7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진 뒤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날 함께 있던 김미영(83), 임전복(73)씨가 A씨의 손과 발을 주무르며 경 씨를 보조했다.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몇 분만에 의식을 회복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부정맥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는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 씨는 “과거 귀래여성의용소방대에서 근무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랐지만 배운 대로 처치했고, 다행히 어르신이 회복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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