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료기기 기업 매출 빅3...본사 원주인 곳 없다
도내 의료기기 기업 매출 빅3...본사 원주인 곳 없다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4.0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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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곳 가운데 5곳 원주 소재
빅2 아이센스 원주공장…본사 서울
의료기기 산업 중심도시 ‘무색’

의료기기산업 중심도시 원주시의 위상은 어느 정도 일까. 도내 매출 빅3 가운데 본사가 원주인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8년 원주 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 개소 이후 26년동안 기업 유치에 나섰지만, 앵커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씨오랭킹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의료기기 기업 가운데 매출 1위는 삼성메디슨(주) 4,851억 원(홍천사업장), ㈜아이센스 2,648억 원(원주공장), 바디텍메드(주) 1181억 원(춘천), ㈜네오바이오텍 986억 원(원주), 메디아나 683억 원(원주), 태양3C(주) 640억 원(홍천), (주)더마펌 476억 원(원주), ㈜씨유메디컬시스템 470억 원(원주), ㈜은성글로벌 466억 원(원주) 순이었다.

삼성메디슨은 서울 강동·홍천·구미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다. ㈜아이센스는 서울에 본사를, 서울·인천·원주에 4개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빅3안에 포함된 3개 기업 가운데 원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원주에 본사사옥과 공장을 신축하고 이전한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주)네오바이오텍(매출액 도내 4위)이 앵커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네오바이오텍은 올해 초 3,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펴낸 「2022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생산액은 전국 생산액(15조 7,374억 원)의 6.21%(9,779억 원),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액(78억 7,532만 6,330달러)의 9.99%(7억 8,687만 8,991달러)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생산업체(일반·체외진단의료기기)는 삼성메디슨(주)이 6위(4,236억 원, 의료기기)로 조사됐다. 

삼성메디슨(주)은 의료기기에서 2위를, (주)아이센스 원주공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917억 원)에서 9위로 파악됐다.

상위 10위 수출 업체(일반·체외진단의료기기)는 삼성메디슨(주)(2억 9,422만 달러)는 4위, 춘천소재 바디텍메드(주)(1억 9,123만 달러, 체외진단의료기기)는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에서 1위, 춘천소재 바디텍메드(주)와 (주)아이센스 원주공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에서 각각 5, 6위로 랭크됐다. 

△ 앵커기업→통상적으로 협력업체 등의 동반 입주를 유도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용·투자 규모면에서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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