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을 당락 풍향계...기업도시·혁신도시 36~38세 표심 촉각
원주갑·을 당락 풍향계...기업도시·혁신도시 36~38세 표심 촉각
  • 심규정 기자
  • 승인 2024.03.10 20: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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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현재 평균연령
지정면 36.5세·반곡관설동 38.2세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에서 원주의 표심을 이야기 할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수도권 표심이다.

수도권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위치와 함께 지정면 기업도시·반곡관설동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유권자 밀집지역인데다 외지인, 특히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 때마다 이들 지역 표심이 당락을 판가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평균 연령은 지정면이 36.5세, 반곡관설동이 38.2세로 나타났다. 강원도(47.7세), 원주시(44.3세) 평균 연령보다 7.8세~9.5세 낮은  수치다.  거의 수도권 신도시급 평균 연령이다. 

역대 선거 투표결과를 보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송기헌 후보가 당선된 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에서 지정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166표를 획득,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2,940표) 보다 많은 득표력(2,226표)을 과시했다.

반곡관설동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1만 738표를 얻어, 6,532표에 그친 국민의힘 이강후 후보를  4,206표 차이로 크게 제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지난 2022년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원주시에서 윤석열 후보가 11만 3,560표를 획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0만 954표)보다 1만 2,606표 앞섰다.

지정면은 이재명(6,827표, 윤석열 후보 6,057표)후보가, 반곡관설동은 이재명(1만 333표, 윤석열 후보 9,203표)후보가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3개월 뒤 치러진 원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8만 2,526표)가 더불어민주당 구자열후보(7만 1,581표)를 1만 여표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그러나 지정면은 구자열후보(4,722표, 원강수후보 4,363표)가, 반곡관설동은 구자열(7,961표, 원강수 후보 6,616표)가 각각 앞섰다.

한편 최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를 떠나 경기 화성을 선거구를 선택한 것도 젊은 층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다. 동탄 5개 동으로 구성된 화성을은 평균연령이 적게는 33.8세에서 많게는 35.5세로 파악됐다.

흔히들 30대 젊은 유권자들을 빗대 야권 지지 성향, 또는 진보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앙 이슈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선거판에서 여론이 언제든지 출렁일 수 있으므로 30대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이들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 수 있는 생활공약을 정교하고 짜임새 있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무엇보다 이들을 얼마만큼 투표장으로 이끄느냐에 따라 득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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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씨장 2024-03-10 21:05:52
덕분에 2:0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