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바퀴 도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집중취재>운명의 시계 짹깍짹깍...D-day 11월30일
<헛바퀴 도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집중취재>운명의 시계 짹깍짹깍...D-day 11월30일
  • 편집국
  • 승인 2017.10.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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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시의회 지난 16일 전체 의원간담회 
  • 토지잔금 400억 지급일 대책 추궁 
  • "시장은 아직도 무지개 꿈만 심어준다"질타 
  • "자칫 더 큰 불상사 초래할수 있어"우려 

토지보상금 늑장 지급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내달 사업이 순항할지, 아니면 자초할지를 두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00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 잔금지급 날짜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와 원주시에 따르면 궁촌리 일대 187만㎡에 추진중인 화훼단지에는 사유지 478필지 171만㎡가 포함됐다. 시는 지난 2014년 이 가운데 277필지 126만㎡를 매매계약체결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41필지 74억7,400만원의 토지보상금 지급과 함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계약조건은 3.3㎡당 5만원, 그리고 영농비 2년치 보상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236필지 97만㎡에 대한 토지잔금(400억여원)을 내달 말까지 지급해야 한다. 김명숙 의원은 “10년째 토지매매대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창묵 시장은 아직도 행사장에서 시민들에게 화훼단지에 대한 무지개꿈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기섭 의원도 “화훼단지와 열병합발전소 모두 5,000억원대의 사업”이라며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질타했다. 신재섭 의원은 “앞으로 잔금을 제대로 지급할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자칫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할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 주식회사는 (주)중앙, 더파크종합건설(주), 원주시, (주)엠씨에스글로벌, 농업회사법인 솔리버(주)가 참여하고 있다. (주)중앙이 6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K대표는 “현재 투자자 셋팅이 마무리 단계"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SRF열병합발전소 착공인가가 나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000억원의 사업을 (주)중앙에서 끌고 갈수는 없다”며 “(주)중앙의 위치는 사업 부지 확보, PF발생, 그리고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 까지”라고 말했다. 현재 토지보상금으로 지급된 70억원은 (주)중앙과 K대표 명의로 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K대표는 “법인 차원에서 차입도 불가능하고 주주사로부터 추가투자를 이끌어 낼수 없는 구조”라며 “현재 (주)중앙의 총 부채는 1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원주시가 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 주식회사에 투자하면서 “목적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을 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기 때문이다. 내달말까지 토지보상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을 경우 사업은 정상추진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계약금(30억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 사업에 대한 신뢰가 깨져 사업이 순항할지 아주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한 건설업자는 “수도권 사채시장에서 화훼단지는 무리한 투자금 확보, 내부 송사 등으로 신뢰를 잃어 버렸다”며 “토지보상금 지급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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